그리스 북부 암피오폴리스에 있는 한 고대 무덤의 묘실 바닥에서 그리스 신 헤르메스가 그려진 대형 모자이크화가 발견됐다고 그리스 문화부가 12일 밝혔다.
문화부가 공개한 가로 4.5m, 세로 3m의 모자이크화에는 두 말이 끄는 전차와 그 위에 탄 사람, 앞에서 전차를 인도하는 헤르메스가 그려져 있다.
묘실 바닥에 흰색, 노란색, 파란색 돌을 박아 표현한 것이다. 모자이크화 가운데 부분은 훼손됐지만, 문화부는 훼손된 잔해를 모자이크화 주변에서 발견해 복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. 문화부는 이 모자이크화가 기원전 325~300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.
전차에 타고 있는 사람은 고대 정복왕인 알렉산더 대왕의 부친 필리포스 2세로 추정된다고 디스커버리 채널은 전했다. 고고학자들은 이 무덤의 주인을 알렉산더 대왕의 친지나 휘하 장군으로 추측하고 있다. 이 때문에 알렉산더 대왕의 무덤이 발견될지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. 알렉산더 대왕은 기원전 323년 바빌론에서 숨진 뒤 이집트에 묻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. 그러나 아직 알렉산더 대왕의 무덤은 발견되지 않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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